광고

비브리오 패혈증 오염도 검사 강화

전남보건환경연구원, 어패류 익혀 먹기 등 위생 안전관리 당부

金泰韻 | 입력 : 2019/06/12 [20:34]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박종수)은 지난 1월 영광․함평(서해안) 해수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 첫 분리 이후, 남해안 장흥․강진지역을 포함해 해수, 갯벌을 대상으로 비브리오 패혈증균 오염도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 및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에 따른 해수 수온 상승 등 해양환경의 변화로 바닷물에서의 균 출현 시기가 빨라지고 무더위와 함께 비브리오 패혈증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만성 간 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면역 저하자 등을 중심으로 주로 5월에서 10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치사율이 50% 정도로 높아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피부 상처가 해수에 접촉될 때 주로 감염되는 질환이다. 12~72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오한․혈압저하․복통․구토․설사 등 증상을 보인다.

지난 4일 서울에서 올 들어 첫 비브리오 패혈증 확진 환자(57․당뇨병 기저질환자)가 발생해 현재 회복 중임에 따라 질병관리본부가 전국적으로 ‘어패류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전두영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장은 “바닷물 온도가 16℃ 이상일 때 비브리오 패혈증균 증식이 활발해지므로, 간 질환자 등 만성질환자, 기저질환자를 비롯한 고위험군, 알코올중독자 등은 어패류 생식이나 섭취를 삼가고, 해수 접촉을 피해야 한다”며 “어패류를 익혀먹는 등 철저한 위생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광고
봄 사진 한컷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