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쉬어가자 (숙연)
이 한편의 시
金泰韻 | 입력 : 2025/05/06 [11:31]
숙연(肅然)
잠깐 침묵이 이어진다
노랗게 피었던 꽃송이가 사람을 숙연하게 만든다
한적한 카페 위에 놓인 수반
그 위를 장식하는 꽃송이는 숙연함을 연출한다.
향긋한 커피의 향에 은은함을 알려준다면
수반에 놓인 수수한 꽃 한 송이는 숙연함을 전해준다.
난 오늘도 쉼 없이 달려온 인생의 뒤안길에서
마음의 평온을 이 한잔의 커피,
가지런히 놓인 수반의 꽃에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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