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
金泰韻 | 입력 : 2025/04/21 [08:20]
수선화
노랗게 산자락 아래 다소곳이 피어난 꽃
그 이름 수선화.
섬진강의 봄바람을 머금고
그 길고도 길었던 겨울 고초를 이겨낸 꽃망울엔
인간보다 더 위대한 힘이 느껴진다.
지난해 겨울은 맘도 몸도 유난히도 추웠던 겨울이다.
그랬던 긴 겨울을 이겨내고 노란 수선화는
수수하고 단아한 모습으로 본연의 꽃망울을 터트렸다.
섬진강 바람이어서인지
올해 수선화는 더 예쁘게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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