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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안전의 출발은 비상구 개방부터

담양소방서장 박상래

金泰韻 | 입력 : 2021/03/10 [15:45]

  © 金泰韻

마트, 백화점, 터미널과 같은 불특정 다수가 운집하는 다중이용시설에는 화재나 지진과 같은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날 때 급히 대피할 수 있도록 또 다른 출입구가 설치되어 있다. 이를 “비상구”라고 부른다. 우리는 그러한 장소를 방문했을 때 주 출입구 외 비상구 위치와 상태를 반드시 확인해 두어야 할 필요가 있다.

 

  지난 2017년 12월 발생한 ○○시 화재에서 비상구가 막혀 사상자의 대부분이 출입구 부근에서 발견된 사례는 우리들에게 비상구의 개방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려주었다.

 

  이러한 사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일부 업소에서는 비상구를 폐쇄(잠금장치 포함)하거나 훼손하는 등의 행위, 피난·방화시설 주위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장애물을 설치하는 행위, 용도에 장애를 주거나 소방활동에 지장을 주는 행위가 아직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불법행위에 지속적인 점검과 단속을 병행하고 있지만, 관 주도의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우리 모두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한 실정이다.

 

  우선 소방시설 차단 및 비상구 폐쇄 등의 불법행위를 목격한다면 사진․영상 등 증빙자료를 첨부해 관할 소방서를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팩스 등으로 신고하는 것과 같은 작은 것부터 실천해보자.

 

  안전을 위한 노력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이용하는 장소에서 비상구의 상태, 위치 등을 미리 확인하고, 영업주는 피난·방화시설을 올바르게 유지·관리해 업소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 보장 서비스 제공에 노력해주면 된다.

 

  이처럼 비상구의 개방은 곧 사랑하는 가족의 안전이고 우리 이웃의 안전이다.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안전 예방 활동에 동참한다면 오늘보다 더욱 안전한 내일이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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