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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뚝방마켓, 내년에 또 만나요

金泰韻 | 입력 : 2020/12/07 [17:47]

  © 金泰韻

곡성 기차당뚝방마켓이 지난 11월 금년 행사를 안전하게 마무리하고 내년을 기약했다.

2016년 5월 첫 개장으로 관심을 끌었던 기차당뚝방마켓은 어느덧 5년차를 넘어서면서 여유로움을 가득담은 아름다운 풍경과 특색있는 수공예품, 지역색을 가득 담은 로컬푸드와 함께 다양한 문화공연으로 어느새 지역을 넘어 호남권의 대표 문화장터로 탄탄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으로 불안정했던 2020년에는 안전수칙을 준수하면서 철저한 방역 속에서 지난 5월 10일 첫 손님을 맞이했다. 개장을 위해 곡성군과 기차당뚝방마켓협동조합 측이 가장 힘을 쏟은 것은 철저한 방역이었다. ▴행사전후 소독 ▴주출입구 방역인력 배치 ▴마스크착용 ▴발열체크 ▴2m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셀러와 방문객의 입장을 통제하고 밀집을 피하면서 ‘방역과 일상이 조화된 안전한 마켓’ 운영으로 침체된 지역정서와 경제에 생기를 불어넣고자 노력하였다. 

 

  전년에 비해 60%에 미치는 개장이었지만 뚝방마켓협동조합(이사장 임원자)은 16번의 행사를 개최하여 25,000여명이 방문객과 함께 236,318천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코로나19로 인해 적은 방문객 수에도 불구하고 판매액은 전년대비 30%가 증가하였다. 

 

  뚝방마켓의 높아진 위상이 신규셀러의 증가로 이어졌고 다양하고 경쟁력있는 품목을 발굴하기 위한 군과 조합 그리고 셀러의 노력이 시너지를 얻은 결과물이라 하겠다.

 

  기차당뚝방마켓에 가면 하늘거리는 노란색 터널이 손님을 맞이한다. 협동조합은 2020 뚝방마켓 개장에 앞서 주변 하천길에 금계국을 심었다. 금계국의 꽃말은 ‘상쾌한 기분’이다. 코로나로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 이곳을 방문하는 모든 이에게 희망 담긴 상쾌한 기분을 선물하고 싶은 마음에 조합원과 셀러가 참여했다.

 

  뚝방마켓은 아름다운 풍경 위에 많은 사람의 노력과 함께 방문객들의 웃음소리가 채워져 지역의 활력메이커로 성장하고 있다. 어느덧 5년차 19만 명이 넘는 방문객과 9억여 원의 매출액이 수치로 증명하고 있다.

 

  2020년 뚝방마켓 최대 이벤트는 크라운해태와 함께한 ‘견생조각전’과 9월에 조성된 ‘뚝방정원’이다. ‘견생조각전’은 곡성천 일대를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야외조각 공원으로 채우며 곡성군민과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문화 경험을 선사하였고, ‘뚝방정원’에서는 다문화가족과 함께한 ‘뚝방세계문화축제’, ‘평생학습프로그램’, ‘뚝방라디오’, ‘전남문화재단 아트포 공연’ 등 다양한 기관, 단체와의 연계 협업이 이루어졌다.

 

 앞으로도 뚝방정원은 주변 곡성천을 연계하여 다양한 이벤트, 공연, 프로그램과 함께 아이들의 모래놀이터, 가족 단위 쉼터이자 지역민과 방문객이 함께 나누는 문화장터로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예정이다.

 

  뚝방마켓협동조합은 자생력 확보를 위한 셀러 역량강화와 지역사회 연계 사업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매주 셀러들의 의견을 모으는 간담회, 선진지 벤치마킹, 셀러워크숍과 함께 전남과학대학과의 협업으로 신규셀러 교육을 실시하였다. 두 기관(전남과학대학교↔기차당뚝방마켓협동조합)은 지난 11월 26일 MOU를 체결하고 내년부터는 전문적이고 세부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곡성교육지원청과 공모사업을 추진하여 뚝방 마을학교,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아이들과 소통하였고, 지역 청소년들에게는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하였다. 어느새 여덟 번째 셀러가 지역내 창업을 이루었다.

 

  애초에 작은 시골마을 뚝방마켓이 전남의 대표 플리마켓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군과 조합이 함께 아이디어를 빠르게 실천하고 계속해서 개선하는 린 스타트업 방식 도입을 통해 가능한 일이었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뚝방마켓은 계속해서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역 농가들의 팝업스토어 역할을 수행하는 ‘공유마켓’은 대표농산물을 브랜딩하여 곡성 뚝방마켓의 정체성을 더욱 견고히 한다. ▴곡성사과 ▴토란 ▴백세미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2021년에는 관광두레 공모사업을 통해 뚝방마켓 BI를 입힌 시제품과 먹거리를 개발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서비스디자인 용역을 통해 방문객 위주의 편의시설물과 포토존도 확충하여 맛과 멋을 품은 매력적인 공간으로 방문객의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포부도 다졌다.

 

  뚝방마켓을 한 번 방문한 고객은 계속해서 오게 되는 끌림이 있다. 10월 따스한 어느 가을날 전주에서 이곳을 방문했던 고객은 코로나시대에 집콕에 시달린 이들에게 아름다운 자연환경에서 맘 놓고 쉼 쉴 공간이자 소확행을 이룰 수 있는 공간이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고흥에서 찾아온 관광객은 뚝방이 좋아 셀러로 참여하고 있다. 군 뚝방마켓 관계자는 금년도 너무나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전해준 방문객과 셀러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누구나 열려있는 공간에 언제든지 직접 자신의 손으로 만든 제품을 들고 뚝방마켓을 두드려 달라고 전했다.

 

 매주 토요일 반가운 선물처럼 우리곁에 찾아왔던 뚝방마켓은 내년 2월까지 휴장기에 들어간다. 뚝방마켓은 휴장기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내년에도 일상과 방역이 조화되는 안전하고 품격있는 마켓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에필로그> 기자가 바라본 단점, 플리마켓 후 뒷정리와 쓰레기를 잘 수거해 줬으면 좋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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