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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동구, ‘충장로 오래된 가게’ 발간

강성대기자 | 입력 : 2020/07/20 [15:45]

충장로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충장로 길라잡이 책자 ‘충장로 오래된 가게’가 발간됐다고 20일 밝혔다.

 

충장로상가번영회(회장 여근수)가 2년여 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세상에 내놓은 이 책은 30년 이상 가게를 이어오며 충장로를 지켜온 상인들의 삶과 애환이 오롯이 담겨있다.

▲ 충장로 오래된 가게.  © 광주동구 제공

충장로 상권의 시작이 곧 호남상권의 역사와 맥을 같이한다는 자부심으로 ‘오래된 가게’에 생동감을 불어넣기 위해 시작한 ‘동판제작 사업’이 아카이브 사업의 일환인 책 발간작업으로 이어졌다.

 

책 제작은 독립출판서점 ‘소년의 서’를 운영하는 임인자 작가와 황지운씨가 집필자로 합류하면서 책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충장로와 애환을 함께해온 시민들이라면 한번쯤 가봤거나 추억이 머문 58개 가게에 얽힌 이야기들을 정감 있는 문장으로 쉽게 풀어내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또 글과 함께 사진 등을 실어 탐방객이 발길 닿는 곳마다 꺼내 읽으며 참고할 수 있는 역사기록물이자 관광가이드북 성격을 갖고 있다.

 

지난 1946년 문을 연 전남의료기상사, 1960년부터 2대째 운영 중인 한양모사, 2대째 가업 잇고 있는 광주 1호점 송월타월(대흥상사), 55년간 한자리를 지킨 시계점 백광당, 1세대 광주 패션계 증인 도미패션, 55년 된 이불집 이브자리 등은 충장로의 역사가 곧 광주의 역사이고 문화임을 말해준다.

 

책에 나오는 상인들의 다양한 사연들도 그 때 그 시절의 문화와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는 좋은 양념 역할을 한다. 조부로부터 가게를 물려받은 이야기, 아버지로부터 시작해 2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상인, 전통과 신뢰를 지키기 위해 가게를 묵묵히 지키는 사람들의 각양각색의 속 깊은 사연들은 지난 시절 충장로 풍경을 눈앞에서 보는 듯 실감이 난다.
 
임택 동구청장은 “호남상권 1번지로서 충장로가 가지는 상징적인 의미는 매우 크다”며 “책 발간을 계기로 광주의 자부심인 충장로 상인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것은 물론 그들의 기술과 정신을 온전히 보존하고 계승 발전시키는 작업을 더욱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발간 책임을 맡은 전병원 명장은 “호남문화의 발원지나 다름없는 충장로 기록물의 발간을 늦추면 오늘의 광주를 만든 그 출발의 역사를 온전하게 복원할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이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이 책이 지역 관광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충장로역사에 대한 관광객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기록물로 자리매김해 광주 도심관광 활성화에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한편 충장로상인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황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8월 중 충장로5가에 새로 개관한 ‘충장 22’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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