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정광학원(이사장 덕문스님)의 정광고등학교(교장 함병권)는 지난 8일~12일까지 프랑스 성모마리아 고등학교 학생 20명 및 지도교사 5명이 정광고등학교 및 광주 전남 일대를 방문, 한.프 교사 및 학생들의 우호적 평화적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 한.프 청소년들은 광주광역시청을 방문했다. © 정광고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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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후 5시 30분경 정광고등학교 녹야원에서 프랑스 성모마리아 고등학교 학생들과 정광고 학생들의 첫 대면식이 이뤄졌고, 일대일 매칭 후 프랑스 학생들과 함께 홈스테이를 시작했다.
이어 9일에는 프랑스 성모마리아 고등학교 학생들이 정광고 학생들과 함께 등교해 법당, 교실, 국제관, 도서관, 체육관 등을 살펴보았다. 이후 정광고 녹야원으로 이동해 환영식이 진행됐고, 양교 학생들이 자신의 나라와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지난해 정광고등학교 학생들의 프랑스 방문이후 프랑스 성모마리아 고등학교 학생들의 한국, 한국어, 한국 문화에 관한 관심이 대단히 높아져 한국어 수업이 정규 교육과정에 개설되었다는 소식에 정광고 학생 다수가 크게 환호했다. 오후에는 광주양동시장, 5.18광장, 한국전통문화체험관을 방문해 서민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5.18 정신을 배우고, 궁중 떡볶이를 직접 만들어 먹는 시간을 보냈다.
10일에는 프랑스 성모마리아 고등학교 학생들과 정광고 학생들이 함께 등교 후 함께 음악 수업을 진행했다. 이후 시청에 방문해 5.18 민주화운동에 관한 설명을 듣고, 5.18 광주정신과 민주인권평화도시로서의 광주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낙안읍성 방문 후, 송광사 템플스테이에 참가해 스님과 차담, 불임암 및 무소유길 둘러보기 시간 등을 통해 언어, 문화, 종교의 국경을 넘어 스스럼없이 상호 소통하는 시간을 보냈다.
▲ 송광사 템플스테이 교육 장면. © 정광고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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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에는 교육을 마치고 보성 녹차밭, 주암호 고인돌 공원을 방문한 후 정광고등학교로 돌아와 한국 친구들과 함께 홈스테이 가정으로 이동했고, 양국 교사는 한·프 교육과정 등 학생 교육의 전반적인 발전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12일에는 정광고등학교 정문에서 환송식을 갖고 이별을 아쉬워하며 내년 프랑스 리옴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이번 한.프 양교 국제교류는 지난 2018년 정광고 학생들이 프랑스를 방문해 MOU를 체결한 이후 2년간 지속돼 온 청소년들의 우호적 평화적 국제행사로, 홈스테이를 통해 양국의 생활 문화를 경험하고, 양국의 참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장점을 수용하고 차이점을 이해하는 시간을 보냈다.
함병권 정광등학교장은 “이번 양국 청소년이 교류를 통해 한국과 프랑스의 양교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를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며 미래 사회에 대한 발전적 그리고 우호적인 기틀을 다지는데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며, 국제화 시대에 글로벌 마인드를 계발하고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자신감을 기르는데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